비트코인이 바꾸는 금융 패러다임, 궁지에 몰린 중앙은행

비트코인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하고 있습니다. 가상 자산 투자자들이 모두 환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각국의 중앙은행들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트코인이 점점 대중화될수록 왜 중앙은행은 점점 더 위축되는지, 그리고 그들의 대응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 속에서 미국의 중앙은행(연준)은 막대한 돈을 풀어(양적완화) 대형 금융기관 구제에 나섰습니다. 몇몇 금융 기관은 결국 도산했지만 말입니다. 세계 경제는 이로 인해 엄청난 시련을 겪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상황에서 탄생했습니다. 

탈중앙화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새로운 금융 시스템의 서막이었습니다.

 

이제 갓 16살이 된 비트코인은 사람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이 바꾸는 금융 패러다임, 궁지에 몰린 중앙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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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확산이 중앙은행을 궁지에 몰아넣고 있는 이유

사람들이 더 이상 중앙은행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기 침체 → 금리 인하, 통화 남발(양적완화) → 인플레이션 발생, 화폐가치 하락 → 금리 인상, 긴축 → 경기 침체

이 무한 반복에 사람들은 넌더리가 났습니다.

 

신뢰는 한번 잃으면 되찾기 어렵습니다.  비트코인은 탈중앙화 · 블록체인이라는 무기를 등에 짊어지고 신뢰라는 배를 타고 대중 속으로 깊이 파고들었습니다.

 

이런 흐름은 이제 어떤 사람도 정부도 국가도 막을 재간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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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중앙은행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문을 닫아야 할까요?

중앙은행은 다음 3가지 방안을 놓고 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중앙은행의 3가지 대응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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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인상 – 전통적 도구의 부활, 그러나...

중앙은행이 쓸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는 바로 금리 인상입니다.

미국 연준(Fed)은 초고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한국은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대출이 줄고 소비가 둔화되며, 결국 비트코인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게 됩니다.

금리인상은 분명 비트코인에 대한 견제 수단입니다.

하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왜냐하면 금리를 너무 많이 올리면 경기 침체가 발생하고, 그러면 서민 경제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국민’에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이 경제적 불안정이 역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를 키우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의해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 내 자산 가치도 줄어드는 거네. 그렇다면 화폐 대신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야 해.”

그 수단으로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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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환보유고 – 달러를 던져 비트코인을 막는다?

두 번째 방안은 외환시장 개입이다.
특히 외환보유고를 동원해 환율을 조절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왜 환율이 중요한가요?
원화가치가 하락하면 수입 물가가 오르고, 이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집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사람들은 안전한 자산을 찾아 움직입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그래서 한국 중앙은행은 외환시장에 달러를 대량 공급하며 원화 가치 방어에 나섰습니다.
한때 1,400원을 돌파했던 환율이 이 대응 덕분에 일시적으로 안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외환보유고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쓰다 보면 언젠간 고갈되고 맙니다.

국가의 외환 보유고가 줄어드는 모습을 본 국민들은 “국가 경제가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며, 결국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체 자산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외환보유고를 이용하여 환율을 조절하는 방안은 긴급 처방일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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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직접 매입 – 통화체제의 대전환?

일부 국가에서는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직접 사들이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 부탄은 이미 비트코인을 국가 공식 화폐로 인정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사고, 공공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가 통화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려는 시도입니다.

지금까지는 중앙은행이 돈을 통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 권력을 스스로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엘살바도르 그리고 부탄 같은 작은 나라에 국한되어 시행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일부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세계적인 흐름이 비트코인 수용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수용하기 시작하면 그건 더 이상 ‘디지털 금’이 아닌 진정한 화폐가 되는 것입니다.

역사적인 ‘패러다임의 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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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vs 중앙은행, 이 싸움의 끝은 어디인가?

지금 이 싸움은 ‘돈의 미래’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한판 승부입니다.
한쪽은 과거 수백 년간 경제를 지배해 온 중앙은행, 다른 한쪽은 16년 전 익명의 개발자가 만든 탈중앙화 비트코인이 있습니다.

 

놀랍게도 비트코인은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점점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은 여전히 금리 조정, 통화 발행, 환율 개입이라는 무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무기는 이미 낡을 대로 낡았습니다. 전통(법정) 화폐는 점점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신뢰’와 ‘자유’를 원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그 요구에 부합하는 유일한 화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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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중앙은행이 곧 문을 닫고 사라지지는 않겠죠. 그러나 중앙은행이 살기 위해 비트코인을 견제하는 방법을 선택한다면, 분명 더욱 큰 어려움에 부딪칠 수 있습니다.

이제 비트코인은 통제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쪽을 선택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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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 : 

1. ‘비트코인을 기소해보라’는 말에 꽂힌 캐서린 혼, 그녀의 반전 스토리

2. 비트코인이 다시 쓰는 금융의 새로운 역사

3. 『기독교의 발흥』으로 읽는 비트코인의 확산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