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 진짜 의미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198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토빈이 남긴 유명한 말입니다.

노벨상 위원회가 ‘포트폴리오 이론에 기여한 공로’로 토빈을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하자 기자들은 토빈에게 포트폴리오 이론을 쉬운 말로 설명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이 말은 다음날 주요 일간지 헤드라인을 장식했습니다. 단순하지만 합리적 투자란 무엇인지를 압축적으로 설명한 명언입니다. "분산 투자해야 한다"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습니다. 진짜배기 분산 투자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 진짜 의미는?

 

◈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식 시장을 예로 들겠습니다.

"지금은 반도체 분야가 잘 나가, 그러니까 반도체 관련 주식을 여러 개 담아서 분산 투자해야지"

"보니까 방위산업 분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네, 방위산업 분야에 속한 종목을 여러 개 사서 분산 투자해야겠다"

분산 투자 맞나요?

아닙니다.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겁니다.

왜냐구요?

분산 투자했다고 생각한 그 분야가 반짝했다가 사그라들면 어떻게 될까요? 

결국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은 꼴이 됩니다. 그야말로 폭망입니다.

 

필립 피셔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라는 책 제목과 같이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그가 말하는 위대한 기업 판단 기준은 무엇일까요?  

▶ 향후 시장을 선도할 제품이나 서비스를 가지고 있는가?

▶ 임원들은 서로 사이가 좋은가?

▶ 두터운 기업 경영진을 갖추고 있는가? 등 총 15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머리가 아픕니다. 위대한 기업 골라내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전문 분석가가 아니라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 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 스마트폰 하면 어떤 기업?

▶ AI 분야 선두 기업은?

▶ 전기 자동차 하면 어떤 기업?

▶ 반도체 분야에서 선두 기업은?

▶ SNS 분야 선두 기업은?

▶ 이커머스 분야 선두 기업은? 

▶ 검색 시장 선두 기업은?

▶ 가상 자산 시장을 선도하는 코인은?

 

◈ 답은 쉽습니다

이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제임스 토빈의 말을 실천해 보겠습니다.

계란은 종목, 바구니는 산업 분야(섹터)입니다.

각각의 바구니에서 제일 싱싱하고 큰 계란 한 개만 골라 담습니다.

진짜배기 분산 투자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