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 B의 스톡투플로우(S2F) 모델, 비트코인 미래 예측의 신화인가 망상인가?

안녕하세요, SeersWill입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은 지난번 얘기했던 저량(Stock), 유량(Flow) 개념을 적용해서 비트코인 가격을 예측하는 S2F 모델(Stok to Flow Model)입니다.

S2F 모델은 Plan B라는 익명의 사람이 개발했습니다.

오늘은 Plan B의 S2F 모델이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며, 과연 믿을 만한지, 그리고 2025년 현재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저량(Stock)과 유량(Flow) 개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 참고 링크를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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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톡투플로우 모델, 희소성과 가격을 잇는 수학적 가설

스톡투플로우 모델의 핵심 개념은 놀랄 만큼 단순합니다.
"어떤 자산이 얼마나 희소한가?"를 수치로 표현하고, 그 희소성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논리입니다.

좀 더 풀어보면,

• Stock(비축량, 저량): 지금까지 축적된 총 자산량
• Flow(생산량, 유량): 일정 기간 동안 새롭게 생산되는 양

이 두 값을 나누면 해당 자산이 얼마나 희귀한지를 나타내는 숫자, 즉 S2F 값이 나옵니다.

계산식은 S2F = Stock/Flow입니다.

예를 들어 금은 현재 약 20만 톤이 유통되고 있고, 해마다 약 3천 톤 정도 새로 채굴됩니다.
이 수치를 계산하면 S2F는 약 66.
즉, 지금과 같은 속도로는 66년을 채굴해야 지금과 같은 양을 다시 만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Plan B는 이 공식을 비트코인에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그의 가설은 이렇습니다.

비트코인은 공급이 제한되어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희귀해지기 때문에
금보다 더 높은 S2F 값을 가진다면, 그만큼 가격도 더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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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Plan B가 사용하는 그래프를 통해 S2F모델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 그래프의 구성 요소 해석

Plan B의 스톡투플로우(Stock to Flow, S2F) 모델 그래프는 처음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꽤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이 그래프는 기본적으로 "시간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어떻게 움직였고,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를 보여줍니다.

• X축은 시간 흐름
• Y축은 비트코인 가격
• 컬러 점들은 해당 시점의 S2F 값 또는 반감기까지 남은 시간
• 추세선은 예상 이동 경로(미래 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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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가로)축

X축은 연도별 시간 흐름을 보여줍니다.
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온 2009년부터 시작해서 2030년까지 이어집니다.

이 축을 따라가다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 2012년: 첫 번째 반감기
• 2016년: 두 번째 반감기
• 2020년: 세 번째 반감기
• 2024년: 네 번째 반감기
• 2028년: (예정된) 다섯 번째 반감기

반감기(Halving)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약 4년 주기로 발생합니다.
위 그래프에서는 세로 점선으로 표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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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세로)축

Y축은 비트코인 시장 가격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숫자 스케일이 아닌 ‘로그 스케일(Logarithmic Scale)’로 표시됩니다.

 

왜 로그 스케일을 사용할까요?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 폭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 예: 1달러 → 10달러 → 100달러 → 1,000달러 → 10,000달러…
  일반 스케일로 사용하면 작은 변화는 눈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로그 스케일을 사용하면 초기 가격 변화도 확실하게 볼 수 있고, 고점 부분도 과도하게 부풀려지지 않아 전체 흐름을 한눈에 보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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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프 위의 컬러 점들 – “실제 비트코인 가격 + 시간 정보”

이 그래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색깔이 있는 점들입니다.
이 점들은 바로 그 시점의 실제 비트코인 가격을 나타냅니다.

그런데 이 점들의 색상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
이 점들의 색깔은 일반적으로 반감기까지 남은 시간 또는 S2F 값(SF ratio)을 시각화한 것입니다.

• 파란색: 반감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시점 (비교적 낮은 희소성)
• 초록색~노란색: 반감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시점
• 주황~빨간색: 반감기 직후 또는 가격 급등 시점 (높은 희소성)

👉 Tip: 색상이 바뀌는 구간은 가격 변동이 크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구간입니다.
특히 빨간색 이후 급등한 사례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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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세선 – “모델이 예측한 비트코인 가격 궤적”

그래프 가운데를 부드럽게 가로지르는 선이 있습니다.
이 선은 바로 Plan B가 S2F 모델을 통해 예측한 가격 곡선 즉, 추세선입니다.

이 추세선은 계산식(S2F 비율 = 저량(Stock) ÷ 유량(Flow)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증가하면, 그에 따라 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라는 전제에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즉,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 이렇게 움직일 것이다"라고 모델이 그려놓은 궤도인 셈이죠.

추세선과 점들이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보면, 모델이 현재 시장 흐름을 잘 반영하고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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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 B의 S2F 모델은 단순하면서 직관적입니다.

단순함과 직관적인 속성에 수많은 투자자들이 열광했고, 또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 스톡투플로우 모델의 장단점 

 

어떤 분석 도구든 ‘좋은 점’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Plan B의 스톡투플로우(Stock to Flow, S2F) 모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모델은 한때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예언자처럼 정확하다”는 찬사를 받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엉터리다”라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좋았고, 또 무엇이 그렇게 부족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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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점

✅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스톡투플로우 모델의 가장 큰 강점은 단순함에 있습니다.
계산식도 간단하고, 개념도 어렵지 않습니다.

“희귀한 건 더 비싸다”

 

그렇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처음 접한 사람도 금방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공급량이 줄어드는 자산’이라는 비트코인의 성격과 이 모델은 아주 잘 맞아떨어집니다.

 

✅ 과거 흐름을 정확히 예측함

이 모델이 주목받은 이유는, 과거 몇 번의 반감기 이후 가격 상승을 꽤 정확하게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 2012년 반감기 이후 → 큰 상승
• 2016년 반감기 이후 → 또다시 상승
• 2020년 반감기 이후 → $60,000 돌파

이런 과거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명확히 보여주는 S2F 그래프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잘 맞을 것 같은데!”라는 기대감을 심어줬습니다.

 

✅ 장기 투자 철학과 일맥상통 

스톡투플로우 모델은 단기 투자보다는 장기 투자에 어울리는 모델입니다.

“당장은 가격 변동이 심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희소한 자산의 가치는 상승한다”
이런 논리는 장기적인 안목(낮은 시간 선호)을 갖게 만듭니다.

 

✅ 4. 이해하기 쉬운 시각적 모델

S2F 그래프는 로그 스케일을 사용해 비트코인의 성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초보자도 “아, 가격이 이렇게 움직였구나”, “반감기 이후엔 뭔가 바뀌는구나”라고 직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복잡한 온체인 지표보다 사용자 친화적 도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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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점(한계)

⊙ 수요를 고려하지 않음

S2F 모델은 공급에만 초점을 맞춘 모델입니다.
즉, ‘비트코인 생산 수량’만 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가격은 공급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수요가 늘어나야 가격도 오릅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희귀한 상품이라도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으면 가격은 오르지 않겠죠.

✔ 공급만 있고, 수요는 없으면? → 무용지물
✔ S2F는 이 “수요의 힘”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 외부 변수(정책, 사고, 시장 불안 등)를 무시

• 2022년 FTX 거래소 파산
• 2023년 미 연준 금리 인상
• 글로벌 규제 강화, 우크라이나 전쟁
• 관세 전쟁 등

이런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사건들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S2F 모델은 마치 이 세상에 변수란 없는 것처럼 가격을 직선적으로 예측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 복잡합니다.
그리고 시장은 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 단기적 가격 예측에 약함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점입니다.
“이 모델을 보면, 비트코인이 다음 달 얼마까지 오를지 알 수 있다!”

오해입니다.

스톡투플로우 모델은 장기 흐름을 보여주는 모델이지, 단기간의 파동이나 조정을 설명하진 못합니다.

그래서 가격이 모델보다 크게 벗어나거나 “왜 안 오르지?” 하는 오해가 생기면 사람들은 실망하고, "이건 엉터리야"라고 말하게 되죠.

 

⊙ 2022년 이후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음

2021년까지는 그래프와 실제 가격이 꽤 잘 맞았지만, 2022년부터 완전히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 비트코인은 하락세로 접어들었는데
• S2F는 여전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이 모델은 쓸모없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도

“믿지 마라, 이건 이미 실패한 모델이다.”
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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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맹신'이 아닌 '이해 도구'로 활용

스톡투플로우 모델은
🔹 완벽한 도구는 아니지만
🔹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장기 전망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도구입니다.

 

✔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건 균형 감각입니다.
✔ S2F 모델은 그 자체로 하나의 ‘관점’이며,
✔ 다른 지표들과 함께 사용하면 훨씬 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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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스톡투플로우 모델은 마치 나침반처럼 작동합니다.
어떤 특정한 길을 알려주진 않지만, 방향과 흐름을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

단기적인 가격 예측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공급 구조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는 매우 유용한 도구 입니다.
아직까지는 가장 직관적이고 설득력 있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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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 :

비트코인이 건전화폐(Sound Money)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