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종종 이렇게 생각한다.“비트코인은 도대체 왜 그렇게 많은 전기를 소비할까?”단순히 돈을 얻기 위해 컴퓨터를 돌리는 행위? 그렇지 않다. 이건 물리적 세계에서 질서를 창조하는 행위다. 에너지라는 가장 기본적인 자원을 사용해서, 새로운 차원의 가치를 창조하는 메커니즘. 이건 곧 열역학의 세계와 맞닿아 있다.에너지란 무엇인가? 비트코인과 열역학의 시작점우리는 에너지 없이 살 수 없다. 태양의 빛, 우리가 먹는 음식, 움직이는 차량, 심지어 이 글을 보고 있는 전자기기도 에너지로 돌아간다. 열역학은 이 에너지의 흐름과 전환을 연구하는 과학이다. 그리고 비트코인은 그 에너지의 흐름을 디지털 상에서 구체화한 첫 번째 프로토콜이다. 전기 에너지가 ‘비트’라는 정보의 단위로 전환되어 블록체인이라는 구조체 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