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스테이블코인에 대하여 : 제1편- 스테이블코인이란? 비트코인보다 안정적인 이유

SeersWill 2025. 5. 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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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암호화폐 시장은 늘 격변의 중심에 있다.

투자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비트코인의 시세에 열광하기도 하고, 때로는 한순간의 급락에 전 재산을 잃기도 한다. 이러한 극심한 변동성은 암호화폐를 투기 자산으로 낙인찍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이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디지털 자산이 있다.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 없는 암호화폐, 즉 ‘안정된’ 가치를 지닌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는다.

그런데 정말로 안정적인가? 그리고 왜 비트코인보다 더 안전하다고 평가받는가?

본 글에서는 기술적 배경, 경제적 논리, 그리고 글로벌 금융 시스템 속에서의 역할까지 폭 넓게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스테이블코인의 탄생 배경: 변동성의 대안으로서의 구조적 필요

비트코인은 분산원장 기반의 탈중앙화 가치 저장 수단으로 2009년 등장했다.

이는 금융기관 없이도 자산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적이었지만, 동시에 가격의 극심한 변동성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예측 불가능한 가격 변화는 실생활에서의 사용을 어렵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디지털 금’이라는 명칭에 더 어울리는 자산이 되었다.

 

여기서 등장한 것이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의 기본 개념은 “1:1 가치 고정(Pegging)”**이다. 주로 달러, 유로, 엔과 같은 주요 법정화폐에 코인의 가치를 연동시켜, 디지털 환경에서도 법정화폐의 안정성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즉, 스테이블코인은 비트코인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다.


1. 스테이블코인이란?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란, 이름 그대로 ‘안정된(stable)’ 가치를 가진 암호화폐입니다.
이는 주로 법정화폐(USD, KRW, EUR 등) 또는 **금, 국채 등의 실물자산에 가치를 연동(peg)**시켜, 비트코인처럼 극심한 변동성이 아닌 고정된 가치 유지를 추구합니다.

 

📌 요약: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통화의 변동성을 억제하고, 실제 통화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암호화폐이다.”

 

2. 왜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한가?

스테이블코인의 필요성은 기존 암호화폐의 치명적 한계점에서 출발합니다.

구 분 기존 암호화폐(BTC, ETH ) 스테이블코인
가격 변동성 매우 큼 매우 적음
실사용성 제한적(결제/송금 어려움) 실사용 가능성(가격 고정)
신뢰도 탈중앙화 기반, 불안정 자산 기반 보증
규제 저항성 강함 규제 대상 될 수 있음

 

💡 주요 문제:

  •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처럼 저장은 가능하지만, 지불 수단으로는 부적절합니다.
  • 투자자, 개발자, 사용자 모두 가격 예측이 가능하고 안정적인 화폐 수단을 필요로 했습니다.
  • 그 해답이 바로 스테이블코인이었습니다.

3. 스테이블코인의 작동 방식 (개요)

스테이블코인은 가격을 고정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통해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크게 3가지 방식이 존재합니다:

  1. 법정화폐 담보형: 실제 달러(USD) 등을 예치하고, 1:1 비율로 코인을 발행
  2. 암호자산 담보형: 변동성 높은 암호화폐(예: 이더리움)를 초과 담보로 설정
  3. 알고리즘 기반: 시장 수요·공급을 자동 조절해 가치를 유지

이 작동 원리는 스테이블코인의 종류별 상세 구조에서 다시 설명하겠습니다.

4.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종류

4-1. 법정화폐 담보형 (Fiat-Collateralized Stablecoin)

  • 실물 USD, EUR 등을 은행에 예치한 후 스테이블코인을 발행
  • 예시: USDT (테더), USDC (코인베이스), BUSD (바이낸스)
  • 장점: 단순하고 높은 안정성
  • 단점: 중앙화, 투명성 및 감사 이슈

4-2. 암호자산 담보형 (Crypto-Collateralized Stablecoin)

  •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초과 담보로 설정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
  • 예시: DAI (MakerDAO)
  • 장점: 탈중앙화, 온체인에서 작동
  • 단점: 담보 변동 리스크, 구조의 복잡성

4-3. 알고리즘 기반 (Algorithmic Stablecoin)

  • 수요와 공급을 자동 조절하여 코인 가격을 유지
  • 예시: UST (테라) – 실패 사례
  • 장점: 자산 효율성 높음 (담보 불필요)
  • 단점: 시장 붕괴 시 취약, 복잡한 알고리즘 신뢰 필요

5. 스테이블코인의 장점

가격 안정성

  • 변동성이 거의 없어 거래, 송금, 디파이(DeFi) 등에 실용적
    글로벌 결제 수단
  • 국경 없는 송금 및 실시간 지불 수단으로 적합
    암호화폐 거래 편의성
  • 거래소 간 자산 이전, 유동성 확보 등에 활용
    디파이 생태계 핵심 자산
  • 대부분의 디파이 서비스는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구성됨

6. 스테이블코인의 단점 및 리스크

 ❌ 중앙화 의존도

법정화폐 담보형의 경우 발행사의 투명성 문제

규제 불확실성

각국 정부는 스테이블코인을 법적 화폐 대체 위협으로 간주

알고리즘 리스크

시장 상황이 극단적으로 변할 경우, 가격 유지 실패 가능성

청산 리스크

암호자산 담보형의 경우, 가격 급락 시 자동 청산 발생

7.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영향력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보조 자산'이 아니다.
암호화폐 생태계의 실사용을 가능하게 한 인프라 자산이다.

  • 총 발행량 1,500억 달러 이상
  • 디파이 TVL(예치 총액)의 70% 이상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 기업, 기관, 개인 모두 활용 중
  •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개발에도 영향을 미침

스테이블코인이 없다면, 암호화폐는 여전히 투기성과 변동성에만 의존했을 것이다.
그 존재만으로도 디지털 화폐의 실용성 확보에 크게 기여한 셈이다.

8. 요약: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의 ‘사용화’를 위한 핵심 장치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세계에서 가장 실용적인 혁신이다.
비트코인이 ‘탈중앙 저장 수단’이었다면,
스테이블코인은 ‘글로벌 실사용 화폐’로 향하는 디지털 가교이다.

그리고 이 다리는 앞으로 디지털 경제의 금융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비트코인과의 차별점: 투기 자산 vs 화폐 대체 수단

비트코인은 '디지털금’이라 불린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로 불린다. 이 두 자산은 목적부터 다르다.

  • 비트코인은 유한한 공급과 탈중앙성, 검열 저항성을 기반으로 가치를 얻는다.
    → 하지만 일상 거래나 송금에 사용하기엔 가격 변동성이 치명적이다.
  • 스테이블코인은 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며,
    → 이는 암호화폐가 실제 통화 기능을 하게 만드는 유일한 해법이다.

결국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 수단, 스테이블코인은 사용 수단이라는 점에서 본질적 차이가 있다.


실사용 사례: 스테이블코인이 실질적인 디지털 머니가 되는 순간들

  • 거래소 간 송금: 비트코인은 블록 확인 시간이 길고 수수료가 높지만, USDT를 필두로한 스테이블 코인들은 빠르고 저렴하게 거래소 간 자산 이전이 가능하다.
  • 국경 간 송금: 개발도상국에서는 미국 달러 대신 USDT(테더)를 통해 송금하는 사례가 급증 중.
  • 디파이(DeFi): 유동성 풀, 대출, 파생상품 거래 등에서 담보 자산으로 활발하게 사용됨.
  • 기업 회계: 암호화폐 보유 기업들이 변동성을 피하기 위해 자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환전하는 경우가 많다.

 


향후 전망: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의 충돌 또는 공존

스테이블코인의 등장은 각국 정부가 CBDC 개발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었다.
CBDC와 스테이블코인은 구조적으로 유사하지만, 통제 주체와 목적에서 다르다.

  • CBDC: 정부 주도, 중앙집중형, 화폐 통제 수단
  • 스테이블코인: 민간 주도, 탈중앙형(일부), 자유시장 기반 통화 대체재

전문가들은 미래에는 두 시스템이 경쟁하면서도 공존할 것으로 본다.
CBDC가 제도권 금융 시스템을 디지털화한다면,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기반 경제에서의 핵심 유동성 수단으로 남을 것이다.


결론: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다

암호화폐 시장은 더 이상 비트코인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 디지털 자산 생태계는 다양성과 균형을 통해 성숙하고 있으며, 스테이블코인은 그 중심에서 실사용 가능성과 안정성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비트코인이 암호화폐의 시작이었다면,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의 확장이다.
가치를 저장하는 코인에서 가치를 교환하는 코인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결국 디지털 금융의 실질적 혁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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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두 번째 이야기에서 곧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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